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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가 있는 곳

화덕 통닭이 이 정도는 되어야 엄지척!

멕시코 몬테레이의 아포다카지역에 있는 Trevino라는 동네의 한 골목에서 6년째 화덕구이 통닭을 만들고 있는 아저씨.


금토일 단 3일만 영업을 한단다.
토요일은 장만한 20마리의 닭이 빨리 완판되지만 일요일은 주민들이 늦잠을 자느라 완판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린다.



두마리에 150페소. 한화로 약 8,500원정도 하니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.
토마토와 칠리라는 고추로 만든 소스를 덧칠하면서 구운 통닭이다.
초벌구이로 30분정도 구운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다시 화덕에서 더 굽는다.




완성되기를 기다리는데 한 아주머니가 살치차를 두개 사간다.
살치차는 오리지널과 치즈를 넣은것 두 종류다. 물론 치즈를 넣은건 10페소이고 오리지널은 5페소이다.




통닭을 굽는 아저씨 이름이 호세 미겔 밀레니오 인데 이곳에서 호세와 미겔이라는 이름은 우리의 철수, 영철 정도 되는 아주 인기 있는 이름이다.




역시 불 조절이 요리의 관건이다.
그래서 호세 아저씨는 숯을 화덕에 직접 넣지 않고 화덕 옆에서 불기를 낮춘다음에 조금씩 집어 넣는다. 은근한 불에서 고기를 굽는 것이다. 그래서 인지 고기에서는 숯내음이 한 웅큼씩 들어 있다.




때는 바야흐로 우기철이 다가 오는 것 같다.
연일 40도를 육박하던 더위도 어제 오늘 내린비로 약간 주춤하다. 한국도 기록적인 더위에 지친것 같다. 여긴 뭐 그런 온도는 일상이니까.

어서 10월달이 되어 조금이라도 선선해지면 좋겠다.